제주에서 육지로 올라와 첫캠핑을 갔다.


첫 캠핑인지라 육지의 캠핑 정보가 별로 없어 2주 동안 집 근처부터 샅샅이 폭풍 검색을 했다. 

계곡에 가기에는 거리가 문제가 되어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찾다가 대부도 캠핑시티로 결정했다 ㅋㅋ

캠핑을 하면 아쿠아랜드가 50% 할인된다.


대부도 캠핑시티는 1박에 36,500원(비수기)

아쿠아랜드 50% 1인당 8,000원

(대부도 캠핑시티 바로 가기 : http://www.365campingcity.com/main/index.html )


첫 캠핑인 만큼 음식도 특별한 게 먹고 싶었다. 

그래서 비어캔치킨을 시도하기로 결정! 야호ㅋㅋ


이마트에 가서 각종 재료를 구입했다.

닭 두 마리, 삼겹살

그리고 강황(카레), 생강가루, 파슬리, 로즈메리, 허브솔트

올리브유, 소금하고 설탕은 집에 있었다. 흐흐

캠핑 하루 전 날 닭 손질을 하고 향신료들을 한 스푼씩 덜어 염지를 하고 봉지에 넣어놨다.

숯불 위를 덮을 뚜껑은 박스를 준비했고 안쪽은 포일로 덮었다. 호일로 열을 반사하여 닭을 익힌다고 한다.

닭두마리에 꽂을 맥주들.1/3만 써야해서 나머질 처리하느라 힘들었음.

차콜이 좋다고 해서 이마트에서 사려고 했는데 차콜이라 쓰여있는 걸 찾지 못해 그냥 아무거나 샀는데 이게 차콜이었음. ㅋㅋ대박다행.

국산 숯보다 양도 많고 저렴하다. 가장 큰 장점은 정말 오래간다. 담달 아침까지도 불꽃이 살아있었음 ㄷㄷㄷ

차콜에 불을 붙이고 닭을 올려놓았다. 날개는 살이  없어 탈 수 있어 호일로 쌌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2시간 동안 익혔다.

첫 도전이라 불안한 마음에 30분에 한 번씩 열어보고

 1시간 30분이 지나고는 10분마다 열어서 확인했다. 

혹시 탈까 봐ㅋㅋ

2시간이 지나니 이런 엄청난 빛깔과 자태를 뽐냈다.. 

아  진짜 내가 했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

정말 환상의 맛이었다. 

회사 근처에서 비어캔치킨을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거보다 훨씬 괜찮았다. 

사실 그 가게 치킨은 조금 덜  익어서 그런지 맘에 안들었다.

가격은 한마리에 2만원이 넘었던 것 같고..

어른 4인이 순식간에 두 마리를 폭풍 흡입했다. 일행들 모두 대만족.

특히 첫째 딸이 너무 좋아해서 기분 좋았다!! 


대부도 캠핑시티는 가격도 저렴하고 집에서 20분 거리에 수영장도 있어 이 곳을 첫 캠핑장소로 선정했다.

무엇보다 전기, 사이트 옆 주차공긴이 제일 맘에 들었다. 

샤워장, 세면장, 화장실도 준수했고,

 특히 화장실에 에어컨이 있었는데 ㅋㅋㅋ나름 좋았다.

모던하우스에서 12000원주고 아인이 텐트를 샀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예인이랑 한참을 텐트 안에서 놀고

밤에 잠도 여기서 혼자 잤다.

장모님께서 점심 때 구워주신 해물부추파전!  캬~ 


밤엔 영화도 틀어주는데 모기가 ㅎㄷㄷ  담엔 모기장을 치고 봐야겠다.모기약도 소용없을만큼 모기가 많았다 ㄷㄷ

둘째 예인이는 첫 수영임에도 울지 않고 즐기다가  튜브에서 잠들었다.


하루 동안 딸들하고 정말 신나게 수영하고 먹고 놀았다. 육지에서의  첫 캠핑과 비어캔치킨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제주에서의 자연캠핑도 좋았지만 육지는 캠핑장이  정말 잘 되어 있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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